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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집권플랜 오마이북 / 오연호, 조국 오마이 뉴스의 오연호와 조국의 좌담 형식의 책이다. 진보대통합론부터 빅텐트 등 이명박 정권 이후를 맞이하기 위한 야권의 행보가 바쁘다. 그런데 사실 머리에 그려지는 지도나, 손에 잡히는 어떤 실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미비하다는 생각이다. 와중에 여러 논자들이 진보의 미래에 대해 구상하고 논쟁이 오가는 형국이다. 조국 교수는 오래전 부터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에피소드 하나> 십여년전에 국가보안법 관련한 책을 읽었을 때 조국 교수의 이름을 처음 보았는데, 그 땐 그 이름이 무슨 가명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교수를 접하면서 숨어 있는 활동가 같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 이 대담은 사실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이나 그런건 별로 없는 .. 더보기
counting crows - a long december counting crows - a long december 하루만 지나면 벌써 12월. 11월의 마지막 날에 gn'r의 'november rain'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하루 앞서 december를 선택했다. 왠지 촌스럽잖아. '시간이 참 빨리도 가는구나'하며 겁을 먹기 시작하고는 지금까지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마지막 남은 한 달동안 과연, 올 한해를 떳떳하고 솔직하게 돌아볼 용기가 나에게 있는지. 벌써부터 연말과 연시를 맞이해야 한다는게 두렵다. 그래서인지 12월은 남들에겐 늘 설레고, 사랑으로 충만한 한 달이지만, 나에겐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간이다. 어쩌면 나의 이상과 내 현실적 존재와의 사투를 벌이는 시간인것도 같다. 이 노래 참 좋아했었던 노래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 더보기
꼰대들이 온다. 학교에 다니면 가끔 '장학사'라고 불리는 꼰대들이 방문을 할 때가 있다. 그 순간 그 학교의 구성원은 더이상 '교사'나 '학생'이 아닌 연기자가 된다. 평소 하지도 않던 짓거리를 마치 매일 반복이나 하는 것 처럼 연기를 해야 하고, 학교라는 곳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세트장이 되어 버린다. 그런 짓거리가 현장에서 교육실태를 점검한다는 미명하에 진행된다. 군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행정, 공공영역이라는 것이 모두가 형식적이고, 소위 '가라'문서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우친 곳이 바로 군대다. 하지도 않은 교육과 일정을 모두 '문서'로 대체하고, 누군가 높은 사람이 부대를 방문한다하면 부대 내에 나무들까지도 '각'을 잡아야 한다. 이 또한 병사들의 사기증진 따위의 말도 안되는 미명하에 진행된다. 곧 있으면, 우.. 더보기
감악산 산행 10월의 마지막 날. 당원들과 함께 감악산을 다녀왔다. 아쉽게도 이미 단풍은 많이 시들해져 있었지만, 오랜만에 산 정상에 올라서 guns &roses의 november rain을 듣던 그 기분! 잊지 못할 듯. 더보기
서울 나들이 전국 노동자 대회가 있었던 날. 소영이는 공연을 했고, 공연 이후 모처럼 모처에서 커피한잔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