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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담금질. 그래서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보며 사는게 차라리 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용산참사 관련 재판에서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을 그대로 인용하며 농성자들에게 유죄를 선언했습니다. 한마디로 아들이 화염병을 던져서 아버지를 죽인 격이 되었지요. 오늘은 헌법재판소에서 미디어법 관련 절차는 '위법'인데, 법은 '유효'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누군가는 '강간'은 했는데, '성폭행'은 아니다는 웃지 못할 비유도 하더군요. 술 먹고 운전한 것은 맞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했던 제가 제일 싫어하는 연예인의 주둥이에서 나온 말이, 오늘 헌법재판소의 고귀하신 판사어르신의 말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용산 재판의 결과도 헌재의 판결도 놀랍지 않습니다. 이미 마음에 내성이 생겨서 .. 더보기
46%와 1타3피, 판정승! 우려했던 지점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6%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것도 저학력, 저소득층에서의 지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진보진영은 이명박 정권의 중도실용 노선과 친서민정책등이 허구이며 이것이 대중들에게 먹힐리 없다고 비웃었지만, 현실에서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이 드러났다. OECD국가중 가장 빠른 회복세 비록 일시적일 수 있고, 외형적 지표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한국의 경제위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다. G20의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한국과 호주의 정부 재정투입이 가장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이는 소비, 산업생산, 고용 등의 지표에서도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비록 뚜렷한 구조전환의 의지없이 나온 한시.. 더보기
[쌍용차]더이상 바닥을 치지 말지어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77일간의 영웅적인 투쟁이 어제 큰 불상사 없이 막을 내렸다. 물론 아쉬움이 너무나 크고, 자본과 정권의 논리가 일방적으로 먹혀 들어간 협상이었지만, 천 여명의 노동자들이 옆에 있는 동지들과 지도부를 믿고 벌인 77일간의 투쟁은 그 자체로 한국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 영웅적인 투쟁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투쟁이 끝까지 되었더라면 용산참사 보다도 더한 인명피해가 있었을 것이리라. 도장 공장을 나와 지도부와 진한 포옹과 인사로 점거투쟁을 마무리 하던 노동자들의 모습에 그리고 한상균 지부장과 그 전사들의 눈에서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은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을 꿈꾸는 바로 우리 모두의 눈물이었다. 그 눈물은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하고 자본과 정권의 정리해고를 이겨내지 못한 쓰라림.. 더보기
환경운동가를 꿈꾸는 녹색대통령과 자랑스런 녹색성장 지구 온난화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과제가 되었다. 누군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절박한 과제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제국주의에 의한 민족문제, 생산수단의 독점으로 인한 계급문제와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의 재앙을 막아내는 일이라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이러한 지구온난화를 현 시기 가장 첨예한 전선으로 밀어붙인 장본인은 자본주의에 있다. 돈이라면 모든 것을 상품으로 만들고, 환경, 생태 따위는 늘 뒷전으로 밀려나고, 화석연료 기업과 건설자본의 배를 불리우기 위해 인간 삶의 터전과 세계를 무차별적으로 더럽히는 주범이 바로 자본주의에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 MB가 말하길, 대통령 직을 마치게 되면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다는 웃기지도 않은 말.. 더보기
저들이 불을 지핀것은 민중이라는 변혁의 시한폭탄의 심지다. [정권의 타살로 인해 운명하신 모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물론 아직도 우린 야만의 사회에 살고 있다. 사회의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사실 우린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은 고통을 강요당하며 살아야 한다. 자본의 지배가 끝나지 않는 이상 사람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인류의 역사는 맑스의 말대로 계급투쟁의 역사다. 노예의 쇠사슬을 끊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야 했던가. 신분제 봉건사회의 낡은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목숨을 던지며 저항하고 투쟁했던가. 근대의 시민권 획득, 조금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져야 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피와 땀과 목숨을 담보로 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