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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담금질. 그래서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보며 사는게 차라리 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용산참사 관련 재판에서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을 그대로 인용하며 농성자들에게 유죄를 선언했습니다. 한마디로 아들이 화염병을 던져서 아버지를 죽인 격이 되었지요. 오늘은 헌법재판소에서 미디어법 관련 절차는 '위법'인데, 법은 '유효'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누군가는 '강간'은 했는데, '성폭행'은 아니다는 웃지 못할 비유도 하더군요. 술 먹고 운전한 것은 맞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했던 제가 제일 싫어하는 연예인의 주둥이에서 나온 말이, 오늘 헌법재판소의 고귀하신 판사어르신의 말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용산 재판의 결과도 헌재의 판결도 놀랍지 않습니다. 이미 마음에 내성이 생겨서 .. 더보기
2009년 10월 21일 도루코 투쟁 승리 보고대회! 2009년 10월 21일 도루코 동지들이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우산동 웨스포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투쟁승리 보고대회에는 도루코 동지들을 비롯하여, 민주노동당 당원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지역의 시민사회 진영의 동지들이 함께하여 도루코 동지들의 복직과 투쟁 승리를 축하하였습니다. 관련 사진 올립니다! [도루코 투쟁에서 늘 힘이되어준 민주노동당 연세대 학생위원회 동지들과 함께 율동공연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 [율동 공연중, 그런데 왜? 지회장님만 동작이 틀린 걸까요?ㅋㅋ] [2년여가 넘는 투쟁기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연대발언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회 김은수 위원장! 이 날 행사장에도 직접 나와 비정규직 투쟁에 힘찬 연대와 투쟁을 할 것을 호소하였다.] .. 더보기
[소식지기고]흔들리지 않을 진보정당의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우리 당의 득표 목표는 300만 표였다. 그러나 우리는 100만 표도 채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과 앞에 쓰라린 가슴을 달래야 했다. 당시 선거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한 학생동지가 제기했던 평가가 기억에 남는다. "다분히 주관적인 목표였다."는 평가. 우리들의 전략적 지지층을 꾸준히 조직할 수 있는 사업과 실천이 결여된 조건에서 제기된 다분히 선언적 목표였다는 것이다. 진보정당의 전략적 지지층이라 하면 누구이겠는가? 비정규직 1000만 시대에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자본의 횡포와 노동시장에서 조차 배제되어 파산의 길을 걷고 있는 수많은 영세자영업자들, 살인적인 대학등록금과 청년실업이라는 헤어 나오기 힘든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청년학생들, 그리고 이미 죽음의 행.. 더보기
도루코 투쟁 승리결의대회 도루코 투쟁 승리결의대회와 강원지역 비정규직 권리선언 대회가 문막에서 진행되었다. 약 200여명의 동지들이 강원도 전역에서 함께 모여 투쟁을 진행했다. [집회중인 가운데 김은수 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장, 김기동 민주노총 원주시협의장, 임용규 공공서비스연맹 강원본부장이 앉아있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mb의 비정규직 정책과 각종 악법등에 대해 정치연설하고 있는 엄재철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 [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도루코 공장앞에서 정리집회 중] [문화제 자리에서 연세대 학생들이 몸짓 공연을 하고 있다.] 더보기
도루코 칼 이야기. 어렸을적에 어머니로부터 쌍둥이칼이라는 놈이 제일 명품 칼 중의 명품 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헨켈이라는 제품의 이 칼은 세계적인 명성 못지 않은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과도 한자루에 약 10만원, 식도 한자루에 15-20만원을 호가한다. 난 요리를 좋아한다.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 툭닥툭닥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이러저러한 식도들에 관심을 가지는 편인데, 나 같은 서민들에게 '헨켈'의 명품 칼은 사실 그림의 떡이다. 그 빛나는 광채와 무언가를 썰때 느끼는 그 예리함과 손맛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출근을 위한 중고 자가용의 기름 넣기도 빠듯한 형편에서, 보일러비, 관리비, 전월세비의 압박에 시달려 살아가는 사람에게 칼 한자루 가표격에 '0'이 5개 이상 붙어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