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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사람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무슨 운동의 교과서에 나와 있는듯한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제 삶이 그렇게 장엄하고, 대범하지도 않거니와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그릇이 못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에 그렇습니다. 오히려 어설픈 흉내는 진심을 담지 못하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장애로 나서기도 하지요. 다만 관계라는 것은 정말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도 후퇴하기 마련입니다. 때론 돌아가고, 때론 쉬어갈 수는 있어도 우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지요. 서로의 노력이 절묘하게 균형을 만들 때 그 관계는 편안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노력은 너무 아프고, 쓰리기 마련이지요. 서로가 관계를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강상구 / 레디앙 마르크스주의 입문서로 좋은 책, 개인적으로 임승수씨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보다 조금 정리가 잘 되어있는 듯하다. 후배들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권하면 좋을 것 같다. 더보기
차라리 무능하다는 것을 인정하시거나. case 1> 중학생 시절, 난 특별활동으로 축구를 선택했다. 어렸을 때 운동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그 시간만큼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참을 혈기왕성하게 뛰어놀다가, 너무 목이 말라 친구들과 맥주를 한 모금씩 마신적이 있다. 그런데 하필 체육선생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었고, 소위 공포의 대상이던 '체육실'로 끌려가 뒈지게(야구 방망이 풀스윙으로 엉덩이를 한 50대 때리더니, 테니스 라켓으로 머리를 무차별하게 구타했다.) 맞은 적이 있다. case 2> 고등학교 시절, 교련시간에 집총훈련을 했는데, 그 교련선생은 아마도 퇴역한 령급 장교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언가 나한테 질문을 했고, 난 그 질문에 '다'나 '까'가 아닌 '요'자를 붙여 대답을 한 혐의로 수.. 더보기
2010지방선거 평가초안 [2010지방선거 평가초안] 2010년 7월 20일 사무국장 이현민 -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를 굳이 승리와 패배로 표현한다면, 한마디로 ‘패배’라고 규정할 수 있겠다. 이는 이번 선거의 결과가 지난 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된 우리의 선거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지난 선거들에 비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수치적으로도 상승하지 못한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진보진영의 단결을 토대로 시민사회진영까지 아우르는 정치전선을 형성하겠다던 정치적 목표도 요원하다. 비록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저지한 측면이 있지만, 이는 원주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정권견제의지를 표출하여 만들어 낸 성과이지 우리의 성과라고 하기엔 개연성이 부족하다. - 또한 조직적 성과도 확인되지 않는다. 지난 2008년 총선당시 당.. 더보기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몇일 전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선거이후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까. 답답한 곳에 있다가 이렇게 뻥뚫리고 높은 곳에 있으니 상쾌하긴 합디다. 그런데 선거이후 아직 마음이 추스려지질 않습니다. 정리도 잘 안되고, 기분도 그닥 좋지 않고, 여러가지 고민들은 산재해 있는데 실마리가 잘 보이질 않네요. 하여간 이래저래 조금은 심란하고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하염없이 담배만 피워대게 되네요. 여러분들은 잘 계신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