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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서서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은 계속된다. ‘서서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 최근 원주에서는 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서서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0월 2일 ‘원예하나로마트’앞에서의 1차 캠페인에 이어 29일에는 ‘롯데마트’앞에서 2차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앞으로도 3차, 4차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서서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은 원주시민들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고, 이를 통해 실제 의자가 비치되는 성공적인 사례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통서비스 여성노동자의 건강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제 1과제 한국의 서비스 여성노동자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시간의 90%이상을 서서 일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 더보기
도루코 칼 이야기. 어렸을적에 어머니로부터 쌍둥이칼이라는 놈이 제일 명품 칼 중의 명품 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헨켈이라는 제품의 이 칼은 세계적인 명성 못지 않은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과도 한자루에 약 10만원, 식도 한자루에 15-20만원을 호가한다. 난 요리를 좋아한다.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 툭닥툭닥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이러저러한 식도들에 관심을 가지는 편인데, 나 같은 서민들에게 '헨켈'의 명품 칼은 사실 그림의 떡이다. 그 빛나는 광채와 무언가를 썰때 느끼는 그 예리함과 손맛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출근을 위한 중고 자가용의 기름 넣기도 빠듯한 형편에서, 보일러비, 관리비, 전월세비의 압박에 시달려 살아가는 사람에게 칼 한자루 가표격에 '0'이 5개 이상 붙어 있는.. 더보기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날씨가 한참 추워지더니, 이내 눈발이 날린다......여느 해 연말처럼...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멍하지만은 않았지만, 무얼 했나 돌아보면 딱히 내세울것도 없는 한해가 그렇게 지나간다. 무언가 내세우기 위해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명확한 목표와 그 실천을 위한 냉철한 자기 점검이 없다면 오히려 소유를 위한 삶보다 더 밋밋한 삶일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조금씩 조여온다. 내 나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난 안다. 그리고 난 조금 남들보다 늦게 인생을 배운다. 얼핏 앞사람의 뒤를 잡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잡지 못해 조바심 내며 흘러가는 세월은 아깝다. 20대의 나이. 우리 또래 친구들이 갔던 길에 난 늘 막차를 탔다. 그리고 홀로 훵하니 남겨진 덜그덕 거리는 기차에 난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