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북 / 오연호, 조국
오마이 뉴스의 오연호와 조국의 좌담 형식의 책이다.
진보대통합론부터 빅텐트 등 이명박 정권 이후를 맞이하기 위한 야권의 행보가 바쁘다. 그런데 사실 머리에 그려지는 지도나, 손에 잡히는 어떤 실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미비하다는 생각이다. 와중에 여러 논자들이 진보의 미래에 대해 구상하고 논쟁이 오가는 형국이다.
조국 교수는 오래전 부터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에피소드 하나> 십여년전에 국가보안법 관련한 책을 읽었을 때 조국 교수의 이름을 처음 보았는데, 그 땐 그 이름이 무슨 가명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교수를 접하면서 숨어 있는 활동가 같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
이 대담은 사실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이나 그런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진보 집권플랜이라고는 하지만, 그 바운더리가 추상적이고, 일정 소위 '개혁'과 '진보'를 왔다갔다 하며 좀 혼란스러운 면도 있다. 단순히 니편 내편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부터 과제 설정에서 풀어가는 방식까지 좀.......더군다나 동의가 되지 않는 내용들도 물론 있다. 아마도 나의 식견이 짧아서일 수도 있고....
하지만 성찰의 측면에서, 그리고 현재 필요한 논쟁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하나의 문제제기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귀기울여야 할 부분도 물론 대다수 내용이다. 아쉬운 것은 크게 새로운 것은 없다는 점.....여튼 많은 논쟁과 토론이 진보진영 내에서 벌어졌으면 한다.
토론이 뭐가 중요하냐, 열심히 투쟁해야지 하는거 말고....ㅋㅋ
아- 대선공약으로 대통령의 연월차를 모두 쓰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참 산뜻한 아이디어인 듯....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