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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보의 재구성 민경우 시대의창 한 세번정도 읽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아니다. 처음엔 불편했기에 그랬고, 두번째에는 성찰을 위해 필요했고, 세번쨰는 확인사살을 위해서였다. 사실 이 책은 수 많은 활동가들이 가지고 있던 신념과 확신을 바꾸기에는 좀 가볍고 밋밋하다. 어떤 이론적 복잡함이나 그런 것도 없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 묻어 있다고 할까. 그래서 처음엔 불편했나 보다.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던 그렇지 않던간에 그것은 읽은 사람의 자유겠지만, 현재 우리 운동의 어려움, 수 많은 질곡과 패배의 연속을 단지 일시적 질곡이라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언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을만한 글이라 생각한다. 특히, 누구의 말대로 주관적 신념이 과학화 .. 더보기
46%와 1타3피, 판정승! 우려했던 지점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6%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것도 저학력, 저소득층에서의 지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진보진영은 이명박 정권의 중도실용 노선과 친서민정책등이 허구이며 이것이 대중들에게 먹힐리 없다고 비웃었지만, 현실에서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이 드러났다. OECD국가중 가장 빠른 회복세 비록 일시적일 수 있고, 외형적 지표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한국의 경제위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다. G20의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한국과 호주의 정부 재정투입이 가장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이는 소비, 산업생산, 고용 등의 지표에서도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비록 뚜렷한 구조전환의 의지없이 나온 한시.. 더보기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진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진보가 되자! 지난 해 전대미문의 촛불시위가 있었다. 집권 반년도 되지 않은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수백만의 촛불 인파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그것도 몇 달 동안이나 말이다. 진보진영도 그곳에 있었다. 그러나 1년 365일 주구장창 서울시내와 전국 도심의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끌어 갔던 진보진영은 처절 하리 만큼 주변부에 밀려있었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신 “대단하다!”를 외치면서 말이다. 그 역사적인 촛불은 비록 원하던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그러하기에 사회변혁운동의 이론적 측면에서 촛불의 한계를 논하고 진보진영 대응을 짚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그 역동적 진출 속에서 주변인으로 밖에 설 수 없었던 우리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