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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문득. 문득 사람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무슨 운동의 교과서에 나와 있는듯한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제 삶이 그렇게 장엄하고, 대범하지도 않거니와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그릇이 못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에 그렇습니다. 오히려 어설픈 흉내는 진심을 담지 못하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장애로 나서기도 하지요. 다만 관계라는 것은 정말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도 후퇴하기 마련입니다. 때론 돌아가고, 때론 쉬어갈 수는 있어도 우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지요. 서로의 노력이 절묘하게 균형을 만들 때 그 관계는 편안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노력은 너무 아프고, 쓰리기 마련이지요. 서로가 관계를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날씨가 한참 추워지더니, 이내 눈발이 날린다......여느 해 연말처럼...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멍하지만은 않았지만, 무얼 했나 돌아보면 딱히 내세울것도 없는 한해가 그렇게 지나간다. 무언가 내세우기 위해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명확한 목표와 그 실천을 위한 냉철한 자기 점검이 없다면 오히려 소유를 위한 삶보다 더 밋밋한 삶일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조금씩 조여온다. 내 나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난 안다. 그리고 난 조금 남들보다 늦게 인생을 배운다. 얼핏 앞사람의 뒤를 잡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잡지 못해 조바심 내며 흘러가는 세월은 아깝다. 20대의 나이. 우리 또래 친구들이 갔던 길에 난 늘 막차를 탔다. 그리고 홀로 훵하니 남겨진 덜그덕 거리는 기차에 난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