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날씨가 한참 추워지더니, 이내 눈발이 날린다......여느 해 연말처럼...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멍하지만은 않았지만, 무얼 했나 돌아보면 딱히 내세울것도 없는 한해가 그렇게 지나간다. 무언가 내세우기 위해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명확한 목표와 그 실천을 위한 냉철한 자기 점검이 없다면 오히려 소유를 위한 삶보다 더 밋밋한 삶일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조금씩 조여온다. 내 나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난 안다. 그리고 난 조금 남들보다 늦게 인생을 배운다. 얼핏 앞사람의 뒤를 잡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잡지 못해 조바심 내며 흘러가는 세월은 아깝다. 20대의 나이. 우리 또래 친구들이 갔던 길에 난 늘 막차를 탔다. 그리고 홀로 훵하니 남겨진 덜그덕 거리는 기차에 난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