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꼰대들이 온다. 학교에 다니면 가끔 '장학사'라고 불리는 꼰대들이 방문을 할 때가 있다. 그 순간 그 학교의 구성원은 더이상 '교사'나 '학생'이 아닌 연기자가 된다. 평소 하지도 않던 짓거리를 마치 매일 반복이나 하는 것 처럼 연기를 해야 하고, 학교라는 곳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세트장이 되어 버린다. 그런 짓거리가 현장에서 교육실태를 점검한다는 미명하에 진행된다. 군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행정, 공공영역이라는 것이 모두가 형식적이고, 소위 '가라'문서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우친 곳이 바로 군대다. 하지도 않은 교육과 일정을 모두 '문서'로 대체하고, 누군가 높은 사람이 부대를 방문한다하면 부대 내에 나무들까지도 '각'을 잡아야 한다. 이 또한 병사들의 사기증진 따위의 말도 안되는 미명하에 진행된다. 곧 있으면, 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