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태

따듯함과 섬뜻함의 사이 [포근함과 섬뜻함 사이의 어정쩡한 나의 모습]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눈이 미친 듯이 내리고 있더군요. 비가 미치듯이 오는 건 모르겠지만, 눈이 미치듯이 내리는 건 참을 수 있지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포근해지고 따듯해지기도 합니다. 아직도 나에겐 소년같은 감수성이 남아 있나 봅니다. ㅎㅎ 그런데 한편으로는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근래에 내린 눈 중에 가장 많은 양의 눈이고, 이렇게 많은 눈이 하염없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드디어 자연이 인간에게 복수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부턴가 자연의 변화 생태계의 변화 문제를 내 관심사 중 단연 으뜸으로 올려 놓고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상 기후로 인한 자그마한 변화에도 민감해 지는 요즘입니다. 물론 저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금은 과장되게.. 더보기
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앨런 테인 더닝 그물코 요즘 생태나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관심이 많다기 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이 정말 몸에 느껴진다고 할까. 어쩌면 20대 나를 지배했던 민족이나 계급과 같은 담론들보다도 환경과 생태라는 문제가 혁명과 변혁을 불러오는 더 급박하고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때로는 생태적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에, 나름대로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다니곤 한다. 그런데 참 어려운 것이 육식의 종말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다. 참내~ 어쨌든 이 책은 내가 살면서 즉 소비하면서 얼마나 많이 무심코 환경을 파괴하는지 잘 정리해 준다. 인터파크 책소개로 마무리! 책 소개 왜 구보 씨인가? 1930년대 소설가 박태원이 처음으로 발견한 소설가 구보 씨는 지루하고 무의미한 일상에 시달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