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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진보의 재구성 민경우 시대의창 한 세번정도 읽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아니다. 처음엔 불편했기에 그랬고, 두번째에는 성찰을 위해 필요했고, 세번쨰는 확인사살을 위해서였다. 사실 이 책은 수 많은 활동가들이 가지고 있던 신념과 확신을 바꾸기에는 좀 가볍고 밋밋하다. 어떤 이론적 복잡함이나 그런 것도 없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 묻어 있다고 할까. 그래서 처음엔 불편했나 보다.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던 그렇지 않던간에 그것은 읽은 사람의 자유겠지만, 현재 우리 운동의 어려움, 수 많은 질곡과 패배의 연속을 단지 일시적 질곡이라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언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을만한 글이라 생각한다. 특히, 누구의 말대로 주관적 신념이 과학화 .. 더보기
민족주의 그리고 우리들의 대한민국 민경우 지음 시대의 창 제목만 보더라도 박노자의 민족과 민족주의 비판에 대한 다른 시각임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민족에 대하여 그리고 민족주의에 대하여 비판하지 않으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시민적 민족주의는 선善이고 지향해야 할 것이며 종족적 민족주의는 악惡이고 하루빨리 버려야 할 것, 국가나 집단은 위험한 것이고 개인과 개인의 자율성에 기반을 둔 집단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주장해야 좀더 진보적인 양 평가받는다. 이 책은 과연 민족과 (종족적) 민족주의가 이렇게 단순하게 부정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