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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ttle in seattle the battle in seattle 스튜어트 타운젠트 감독 처음 시작은 마치 WTO나 GATT와 같은 무역체제에 대한 다큐멘터리 처럼 시작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극영화다. 99년 시애틀에서 벌어진 WTO반대 시위를 시위대의 입장에서, 시장의 입장에서, 진압 경찰의 입장에서,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WTO에 대한 비판적인 정신이 있다. 그리고 경찰의 폭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영화다. 이 영화 속에서 시애틀 시장이 고뇌를 하며 폭력 진압을 결정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 법과 원칙을 남용하며 공권력을 남용하는 정부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집회에 대한 시각, 폭력에 대한 시각이 우리와 상당히 다른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등등의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더보기
민족주의 그리고 우리들의 대한민국 민경우 지음 시대의 창 제목만 보더라도 박노자의 민족과 민족주의 비판에 대한 다른 시각임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민족에 대하여 그리고 민족주의에 대하여 비판하지 않으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시민적 민족주의는 선善이고 지향해야 할 것이며 종족적 민족주의는 악惡이고 하루빨리 버려야 할 것, 국가나 집단은 위험한 것이고 개인과 개인의 자율성에 기반을 둔 집단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주장해야 좀더 진보적인 양 평가받는다. 이 책은 과연 민족과 (종족적) 민족주의가 이렇게 단순하게 부정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더보기
녹색은 적색이다 폴 맥가 지음 북막스 '지구에 가해진 심각한 환경적 위협, 이 위협의 근원은 바로 자본주의 자체에 있다'. 이 것이 이 책의 핵심요지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환경적 위협이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부 일탈 행위가 아니며, 오히려 이윤과 경쟁에 바탕을 둔 낡은 체제의 부산물임을 주장한다. 그리하여 환경문제의 두 가지 주요 쟁점, 즉 '지구 온난화'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초점을 맞춰 환경 위협과 자본주의의 논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위협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초는 마르크스주의임을 주지시킨다. '녹색은 적색'인 것이다. 더보기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임헌우 지음 나남출판 상상력에 권력을! 이라는 구호가 1968혁명에서 나왔다. 요즘 우리 운동에 대해 고민하면서 상상력, 창조성 등에 대한 고민이 많다. 관성화되고, 재미없는 진보보다 생기있고, 생동감 넘치며 상상력이 넘치는 진보가 되엇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 그러나 우린 늘 그저 그런 생활과 투쟁, 사람을 만드는데 익숙해 있다. 그런 고민을 하던차에 이 책을 만났다. 솔직히 얘기하면 이 책도 그저 그랬다. 기대했던 내용들은 아니었다. 물론 무언가 진보적인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여러 광고 카피들을 인용해서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물론 다 좋은 얘기들이다. 그리고 마음에 남는 글귀들도 조금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몇가지 습관.... 같은 책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보기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임승수 지음 시대의 창 요즘 여기저기서 난 원숭이 보다도 못하다는 얘기들이 들려온다. 이 책을 읽으며 엄살을 부리는 소리들...... 그러나 그 엄살 소리가 듣기 싫지만은 않다. 그동안 학습을 게을리 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만나면서, 자세히는 아니지만 자본주의의 메카니즘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역시나 아주 간결하게 자본주의 사회가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해 준다. 왜? 자본주의 사회가 착취사회인가에 대한 해답을 너무나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혹자는 자본주의 사회가 착취사회라고 이야기하면서 그저 못된 사장의 예를 들기 쉽다. 그러나 자본주의 자체가 착취로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많다. 과연 착취사회인가? 그것은 너무나도 은폐되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