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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복잡하지 않다

이갑용
길은 복잡하지 않다
철수와 영희


노동운동의 위기라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관료화되고, 정파에 의해 분열되어 표류하고 있는 노동운동.
이갑용 동지는 현대중공업 골리앗 투쟁의 전설이다. 그가 노동운동의 현실과 문제를 실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파의 문제와 관료화된 노동조합..... 조직과 투쟁이 아닌 암투와 보신주의에 빠진 노동조합.
그의 실랄한 비판에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현대중공업 투쟁과 민주노총 결성과정의 이야기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기도 하다.

난 이갑용 동지의 모든 면에 동의 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많은 부분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이 동지의 조금은 편협한 인식과 조금은 투박한 방식들에 불편하기도 하다.

지역에 대한 고민이 나름든다. 비슷한 동지들, 비슷한 나눔, 비슷한 갈등, 비슷한 문제제기.
해결되지 않는 이야기들.

그래도 종파적인 행태를 보이는 자들에 대한 날 선 비판은 시원하다.